데일리메일 기사 화면 캡처
북한이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와 주요 도시들을 공격하기 위해 1990년대 미국에 특수요원들을 잠입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04년 9월 13일 작성돼 최근 비밀 해제된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이 일어나거나 미국과 적대행위가 벌어질 경우 미국 본토 내에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는 특수요원 팀 5개를 침투시켰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북한 인민무력부가 1990년대 초반 특수부대 요원 훈련과 침투를 담당하는 연락사무소 5곳을 세웠으며, 북한 정찰총국이 미국 침투요원들을 훈련해 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북미 관계가 악화되면 북한 당국이 미국 내 원전과 주요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이 요원들을 훈련시켜 왔다”고 기록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북한이 유사시 미국 내 원전과 주요 도시들을 타격 대상으로 노렸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 내에 잠입시킨 특수요원들에 의한 테러 계획을 세운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당시엔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여서 북한 지도부가 본토에 직접 침투할 요원들을 훈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대포동2호와 자체 개발한 사거리 5500km 이상 ICBM ‘KN08’ 등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최소 2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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