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잠비아의 야당 중진 정치인이 대통령을 '감자'에 비유한 혐의로 체포됐다.(사진출처: 미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잠비아의 한 중진 정치인이 대통령을 '감자'에 비유하며 조롱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가 보도했다.
프랭크 브왈리야는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에 처해질 수도 있다.
야당인 '더 나은 잠비아를 위한 동맹(Alliance for a Better Zambia)'의 대표인 브왈리야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에릭 찬다 '더 나은 잠비아를 위한 동맹' 사무총장은 "경찰은 대통령 모독 혐의로 브왈리야를 연행했다"고 말했다. 전 가톨릭 신부인 브왈리야는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모욕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브왈리야는 자신이 라디오에서 사용한 단어는 '구부러진 고구마(crooked sweet potato)'였다며 이는 남의 조언이나 충고를 무시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속담이라고 반박했다.
브왈리야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그는 오는 21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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