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대한체육회를 태동시킨 역사를 가진 재선양대한체육회가 청마의 해를 맞이해 그동안의 묵은 갈등을 털어내고 새출발에 나섰다.
재선양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선양 타이위안가(太原街) 민산호텔에서 재선양대한체육회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선양 교민들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재중국대한체육회 발족, 선양한국주 개최, 중국한상대회 및 KBS노래자랑 개최 등 중국 최초의 단체와 대형이벤트를 만들어낸 선양교민사회는 그 이면에 재중국대한체육회와 동북3성대한체육회, 선양대한체육회 사이에 해묵은 갈등이 남아 있었으나 이번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이전에 남아있던 아픈 과거를 묻고 아름다운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재선양대한체육회 회장의 자리를 내려놓는 조원용 회장은 선양교민사회 초창기부터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2002년 재중국대한체육회를 발기해 체육회 기틀을 만들었다.
이후 재선양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산악인 연합회를 결성, 매년 4월 시산제 행사를 연례행사로 진행했으며 한중우호동산, 훈허강환경보호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주도했다. 또한 체육 꿈나무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교민 체육회관 건립 매뉴얼을 기획하여 교민들이 생활체육 문화 활동을 펼칠 수있는 공간의 건립을 추진하였다.
조원용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시간 재중국대한체육회 본회와의 지루한 정쟁으로 많은 갈등을 야기한 아픈 역사도 있었음에도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제 뜻을 묵묵히 따라주신 임원 및 체육회 회원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전 회장은 그동안 훈허강 환경보호대회와 한중 만융우호동산 등의 수많은 선양체육회 주관행사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선양총영사관 문화체육담당 최종석 영사에게 특별감사패를 전달했다.
새로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박영완 회장은 전국체전 재중국선수단 선수단 단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였고, 작년에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인천 전국체전에서는 재중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여 준우승의 성적을 올린바 있다. 현재 재심양한국인회 수석부회장으로 심양한인사회와 교민을 위해 많은 지원과 봉사를 하고 있다.
박영완 신임회장은 “지난 4년간 선양의 체육회를 이끌어 주신 조원용 회장님의 열정과 수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과 함께 묵은 것을 토해내고 새것을 들이마신다는 토고납신(吐故納新) 고사성어를 소개하면서 “선양교민 모두가 묵은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 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품어 행복한 직장,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바오 선양 지사장 김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