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주최 측은 미국 제작자 제임스 샤머스를 필두로 한 총 8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량차오웨이가 포함됐다.
그간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등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거나 후보에 오르며 량차오웨이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로 각인됐다. 중국 관객들은 액션스타가 아닌 연기파 배우 량차오웨이가 세계적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나선 데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밖에도 중국 언론은 심사위원장 제임스 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대만 출신 리안(이안)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제임스 샤머스는 베를린영화제 금공상을 받은 '결혼 피로연',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브로크백마운틴' 등 리안 감독의 대표작을 제작했으며, '와호장룡'과 '색계'에는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중화권 영화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한편 제임스 샤머스, 량차오웨이 웨이도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발츠, 미국 배우 그레타 거윅, 덴마크 배우 트린 디어홈, 프랑스 감독 겸 제작자 미셸 공드리, 이란 여류감독 미트라 파라하니, '007' 시리즈의 미국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 등이 심사위원 명단에 올랐다. 제64회 베를린영화제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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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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