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탕웨이
최근 수천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은 배우 탕웨이(汤唯)가 공안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언론은 최근 탕웨이가 촬영 중인 영화 '삼성기(三城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탕웨이가 공안국을 사칭한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지정된 계좌에 21만위안(3천681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탕웨이를 비롯한 영화 '삼성기' 관계자들은 상하이공안국으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를 본 탕웨이는 황급히 은행으로 가서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은행계좌를 개설한 후, 지정된 계좌로 송금했다. 그리고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했음을 알게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영화 관계자들에게도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탕웨이의 매니저는 "탕웨이는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이며 영화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공안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우리 교민도 지난달 상하이공안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사례가 있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