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자신이 출연한 '시민덕희' 영화 언론 시사회 현장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시민덕희'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영주 감독과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민덕희' 는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요청이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적극이다.

장윤주는 해당 영화에서 주인공 덕희의 세탁 공장 동료이자 고급 DSLR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돌 홈 마스터 출신 '숙자'역을 맡았다. 인터뷰에서 장윤주는 "제가 순수한 사람이라 거짓말을 잘 못하는데, 영화 정말 너무 재미있다. 잘 될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장윤주SNS

이어 장윤주는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탄탄하게, 완성도 있게 봤다." 고 전했다.

'시민덕희' 영화에서 텐션이 높은 역을 맡은 장윤주는, 맡은 역할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호르몬이 없는 여자'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실제로는 갑상선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약 복용한지 15년이 넘었다"고 고백했다.

장윤주가 이야기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없으며 집중력, 기억력이 줄어든다.

또 얼굴, 손발이 잘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시간동안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한다.

장윤주 담당의, "그렇게 에너지 쓰면 안된다" 경고해

사진=장윤주SNS

장윤주는 "의사 선생님이 'TV 나오실 때 그렇게 에너지 쓰시면 안된다. 텐션 그렇게 쓰시면 안된다'고 나무라시는데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제가 나옴으로서 환기 제대로 하자는 그런 마인드로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 호르몬이 없는 사람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2021년경에도 자신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1월, 자신이 출연한 '세자매' 영화 언론 시사회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고 얘기했다. 당시 그녀는 영화에서 즐겨먹던 과자 칼로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실제 갑상선 저하증이 있어서 체력이 약하다. 술도 잘 마시지 않고 과자도 좋아하지 않는다. 많이 먹으면 속이 니글니글하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