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

우리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관광 서비스 기반을 확충한다.

정부는 지난 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및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28건의 제도개선 과제를 포함한 총 61개 추진과제를 확정했으며 외래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추진과제 중 남은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인구 비율이 73%에 달하며 중국, 일본 관광객의 온라인 여행정보 수요 증대를 고려해 디지털 관광안내플랫폼 확충 및 차 없는 여행정보 종합네트워크 ‘코리아모빌리티(가칭)’를 구축하고, 다국어(영･중･일) 지도 서비스 사업 및 스마트 관광특구 운영 등을 통해 스마트관광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앱/웹)’ 플랫폼에는 기초자치단체 관광정보까지 탑재돼 국민들은 현재 여행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주변 관광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게 된다. 또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 등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국어 지도에는 국내거주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최단, 최적, 실시간 교통정보를 고려한 경로검색 서비스 및 150만 건 이상의 관심지점정보(POI) 등이 포함되며 20~30대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행목적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스마트 관광특구를 지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올해 외래 관광객 1천3백만명 돌파를 위해 지역별로 과학적 수요조사에 근거한 해외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러시아·동남아 시장 유치 확대를 적극 추진해 2017년까지 관광경쟁력 15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재한 중국유학생을 통한 SNS 기자단 운영, 개별관광객 전용 가이드북 ‘한국자유여행 with 씽얼(星儿)’을 배포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한중 상호 협력하에 스마트관광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는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이 없는 안심업소를 대거 지정하고 종합병원 부지내 의료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허용하는 한편 우수상품 100개 발굴, 중국어 통역안내사 1000명 추가 배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11일까지 11일,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각 11일씩 총 22일간 ‘관광주간’을 지정하고 초·중·고교의 단기 방학을 유도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매년 기초자치단체 3곳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 선정된 지자체에 3년에 걸쳐 최대 2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3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40만원을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여행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구축된 중부내륙(중앙태백영동선)·남도해양벨트(경전선) 철도 권역이 평화생명벨트(경의경원선)와 서해골드벨트(장항군산선), 동남블루벨트(동해남부선)로 확대돼 철도 5대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