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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이란 위치를 지키며 삽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1.27일 10:31
 (흑룡강신문=하얼빈)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2013년도 인젠 다 지나가고 희망으로 부풀어오르는 새로운 한해가 다가왔다. 이 시각 우리는 지나온 일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으며 어떻게 새로운 출발을 할것인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때라고 본다.

  1. 중국조선족은 자랑찬 력사를 갖고있다

  19세기 중엽부터 광복전까지 우리의 조상들은 조선반도로부터 만주땅에 건너와 괭이로 황무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지었고 만주의 벼농사는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시작되였으며 그 기술은 전 만주에 보급되였다. 그리고 항일전쟁, 해방전쟁에서 우리 조선족은 공산당을 따라 참군, 참전하여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국민당반동정권을 뒤엎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한 자랑찬 력사를 갖고있다.

  2.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이다

  우리 조선족에게는 예로부터 “소를 팔아서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의 뜻인즉 소가 하는 일을 사람이 하면서라도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켜 출세시킨다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후대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희망한 꿈이였으며 우리들에 대한 기대였다. 이렇게 하였기에 우리 조선족들은 괭이를 메고 두망강, 압록강을 건너와 땅을 일구어 삶의 터전을 닦았고 오늘은 그 후대들이 국가 공무원이나 문화, 교육, 과학, 위생 등 지식분야에서 크나 큰 활약을 하고있다.

  통계자료를 보면 15세이상의 인구문맹률을 볼 때 전국 평균수준은 22.21%인데 조선족은 7%밖에 안된다. 그리고 제5차 전국인구보편조사자료에 의하면 대학수준소유자가 전국 평균수준은 매 만명당 122명인데 조선족은 381명에 달하고 석사, 박사는 전국 평균수준이 매 만명당 8명인데 조선족은 17명이다. 교육에서 이렇게 전국의 평균수준을 훨씬 초월할뿐만아니라 방송, 출판, 문예, 체육 등 방면에서도 전국 55개 소수민족가운데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다. 하여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뉴스(1993년 10월 20일 아침)에서도 조선족은 우생우육(优生优育)에서 돌출한 성과를 취득하였으며 문화교육이 세계선진수준에 접근하였다고 방송하였다.

  우리 조선족들은 소농경제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북경, 상해, 청도 등 대도시, 연해도시에로 진출하거나 한국, 일본,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여 세상과 접촉하고 시야를 넓혀 앞선 의식, 빠른 실천으로 사회발전의 앞줄에서 달리고있다. 이들은 해외에 진출하여 적지 않은 외화를 벌어들여 자지방의 경제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고있다. 연변의 정황을 보면 11차5개년 계획기간에 조선족들이 외화를 벌어들인것이 41.3억딸라로서 연변주 재정수입의 총액과 비슷하며 외화수입이 가장 많을 때인 2006년도에는 10.6억딸라로서 그해 연변주 재정수입의 2배를 초과하였고 국민생총액(GNP)은 길림성에서 첫자리를 차지하였다.

  조선족은 우리말 우리글을 사용하고있을뿐만아니라 중국어도 잘하는 이중언어우세와 중화민족이면서도 한국인과 같은 겨레라는, 어느쪽에서도 떨어지거나 멀리할수 없는 민족적감정으로 하여 중국과 한국간의 각종 교류에서 가교역할을 하고있다.

  조선족은 또 로인을 잘 모시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례절바르고 깨끗하며 문명스러운 민족이며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민족으로 전국에 널리 자랑을 떨치고있다.

  이렇듯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의 조선족이라는 위치에서 살고있다.

3. 목전 조선족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점

  해외로무는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아주 좋은 기회였고 자지방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기여도 하였다. 하지만 해외로무와 대도시, 연해도시로의 진출로 하여 그전의 아담한 조선족마을들이 인구대이동때문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있으며 조선족공동체의 해체위기를 겪고있다.

  지금 일부 농민들은 당금 외국으로 나갈것처럼 또는 외국에 갔다가 돌아와서 농사를 짓지 않을것처럼 밭을 외지사람들에게 20년 지어 30년 임대 혹은 양도를 주었는데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고 시내에서 일용직으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신세로 지내거나 외국에 다녀와서도 밭을 장기간 임대주었기에 안식처도 없이 떠돌이생활을 하고있다.

  그리고 해외로무로 하여 생활은 많이 펴이였다 하지만 자녀교양에서는 엄중한 위기에 처해있다는것은 간과할수 없다고 본다. 통계에 의하면 2008년 룡정시의 결손가정 학생수는 1만여명으로 전 시 학생총수의 43%를 점하였는데 모 조선족학교의 정황을 보면 결손가정자녀수가 80%나 되였다. 연변의 다른 조선족학교들도 보면 이와 비슷한 정황이다.

  부모와 같이 있는 학생들은 부모의 사랑으로 늘 웃음꽃을 피우며 생활에서 만족감을 느끼지만 결손가정학생들을 보면 부모사랑의 결핍으로 하여 심리상태가 늘 불안정하고 위축정서를 보이며 학습에는 흥취를 잃고 사회상의 어중이떠중이들과 휩쓸려다니면서 범죄행위를 저질러 파출소에 불리워다니는 일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부모사랑의 결핍으로 하여 우울증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4.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의 위치를 지키며 삽시다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의 위치를 지키려면 우선 조선족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농촌을 보면 전업합작사 혹은 전문농장들이 많이 일떠서고있는데 해외로무를 나가는 농민들은 토지를 외지의 사람들에게 양도 혹은 임대를 주지 말고 촌민위원회 혹은 전업합작사에 들여놓아 촌에서 통일관리를 하여 해외에 갔다가 아무때든 돌아와서 농사를 짓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 해외로무를 다녀온 적지 않은 농민들은 도시에 들어와서 아무런 창업도 하지 않고 해외에서 힘들게 벌어온 돈을 물쓰듯 써버리고 빈털터리신세로 되여 또다시 해외로무를 시도하고있는데 이렇게 한평생 해외로 돌아다니며 외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기시를 받으면서 고된 일을 하며 살려 하지 말고 해외에서 로무를 하는 과정에서 선진적인 과학기술을 배워가지고 고향에 돌아와서 그 기술, 그 돈으로 머리르 쓰면서 새로운 창업을 하여 고향을 아름답게 건설하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 이렇게 하여 고향건설에 크나큰 기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해외로무만이 치부의 길이 아니라고 본다. 농촌은 땅이 넓고 할일이 많다. 자신이 머리만 쓰면 얼마든지 치부의 항목을 찾을수 있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자지방에 남아서 외지에 간 사람들의 밭을 전부 임대맡아 현대화한 영농기술로 기계화, 규모화 농업을 하거나 여러가지 치부항목을 찾아 신근한 로동으로 해외에 나간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굳게 지키고있다.

  우리는 해외로무의 경제적 수입과 자녀교양 이 량자의 관계를 잘 처리하여 우리의 후대들이 문화, 교육방면에서 계속 전국의 앞자리를 차지하게끔 하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 해외에 나가 일하는 어떤 사람들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중국조선족의 형상(이미지)에 엄중히 손상을 주고있는데 반드시 그 나라의 법률과 제도를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여 아름다운 중국조선족의 이미지를 가꾸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조선족은 중국의 56개 민족가운데서도 가장 선진적인 민족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우리는 앞으로 계속하여 이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이란 위치를 지키며 살자.

  출처: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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