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안방에서 ‘마녀사냥’을 보던 애청자들이 우르르 극장으로 모였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듯 좋아하는 방송을 함께 보니 그 재미와 후끈함은 배가됐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JTBC ‘마녀사냥’ 본방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밸런타인데이 맞이 이벤트답게 대부분이 커플이었고 친구들끼리 온 솔로들도 단체 관람을 즐기러 왔다.
한 자리도 빠짐없이 250석을 완전히 채운 ‘마녀사냥’ 광팬들은 마치 소치올림픽 경기 중계라도 보듯이 MC들, 게스트들의 말에 큰 소리로 감탄하고 웃고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재잘재잘 수다도 떨었다.
본방송이 시작되기 전 애청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방송된 영상들 중 MC들이 한 말들을 맞추는 퀴즈가 이어진 것. 광팬들답게 어렵지 않게 정답을 맞혔다.
퀴즈를 맞히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마녀사냥’의 MC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이 크게 환호했다. 여성 관객들이 귀여운 유부남들 신동엽과 샘 해밍턴, 2030 여성들에게 대세남으로 등극한 성시경과 허지웅에게 소리를 지르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 MC들은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는 등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들이 오고가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뿐 아니라 관객들은 MC들의 말에 바로바로 반응, ‘마녀사냥’에 일반인 게스트가 출연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이어 MC들이 관객들의 자리 번호를 추첨해 관객들과 포옹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짧은 팬미팅이 이뤄졌다. 특히 성시경과 허지웅 주변에 여성 관객들이 몰렸고 이들은 흔쾌히 함께 셀카를 찍었다. 성시경이 추첨해 당첨된 한 여성은 성시경과 진한 포옹을 해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관객들과 헤어지기 전 성시경은 “기대도 안했는데 ‘마녀사냥’을 많이 사랑해줘서 기분 좋다”며 “그간 방송에서 남녀의 정신적인 사랑얘기만 하고 억지로 육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마녀사냥’에서는 모든 걸 얘기하고 시청자들이 솔직담백한 걸 공감해주니까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 하겠다”고 애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MC들이 퇴장한 후 본방송이 극장 스크린을 통해 나왔고 TV와는 달리 큰 사이즈로 등장하는 MC들 모습이 낯설지만 신선함을 선사, 관객들은 더욱 집중해서 ‘마녀사냥’을 관람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엄정화와 문소리의 솔직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는 유쾌해졌다. 방송이 끝나고 관객들은 JTBC가 준비한 ‘마녀사냥’의 공식 호감신호가 된 오메기떡을 받고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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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녀사냥’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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