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한 모텔에서 발생한 화제/YTN 방송화면 캡처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여자친구를 위해 촛불 이벤트를 하던 30대가 실수로 모텔에 불을 내 입건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5일 모텔에 불을 낸 혐의(실화)로 회사원 최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14일 저녁 8시37분쯤 광주시 동구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양초 150개에 불을 붙인 뒤 바닥에 두고 20분간 외출했다.

결국 불이 객실 바닥으로 번졌고, 최씨의 객실에서 시작된 불로 투숙객 2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나머지 투숙객 10여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고 19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발렌타인데이와 여자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하려다 저지른 실수였다며 “이벤트 준비를 마치고 여자친구를 데리러 잠시 밖에 나갔다. 화재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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