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낮, 구이양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 현장.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다.
구이저우성(贵州省)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화재는 사회에 대한 복수심을 품은 방화범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12시 50분, 구이양(贵阳) 237번 버스가 진양남로(金阳南路)의 예야(野鸭) 초등학교 입구를 지나가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은 버스에서 탈출했지만 일부는 화염속에 갇혀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태어난 지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영아도 있었다.
구이양시공안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단순 사고가 아니라 고의적 방화라고 단정 짓고 용의자를 추적해 28일 낮, 쑤(苏)모 씨를 검거했다. 쑤 씨는 방화 이유에 대해 "사회에 복수하려고 버스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쑤 씨가 사회에 불만을 갖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샤먼시(厦门市)에서도 삶을 비관한 50대 남성이 버스에 불을 질러 승객 90명 중 47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