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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명 사망 버스 화재, 알고보니 방화범의 소행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10일 15:56

▲ 지난 7일 저녁, 방화범의 소행으로 버스 전체가 타 버렸다.

최근 샤먼시(厦门市)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 사건은 삶을 비관한 50대 남성의 방화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샤먼시정부는 "공안 기관의 조사 결과, 7일 발생한 버스 사고는 불우한 환경을 비관한 59세 천수이쭝(陈水总)이 달리던 버스에서 고의로 불을 지르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천수이쭝의 시신은 불탄 버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안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승객 90명(정원 95명)을 태운 샤먼시의 간선급행버스(BRT)는 7일 오후 고가도로 위에서 몇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는 10여분간 계속됐고, 학생 15명을 포함한 승객 90명 중 47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버스의 기술적 결함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장 조사에서 타이어와 연료통이 사고 전에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버스 안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버스정류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방화범 천수이쭝이 사건 당일 '만원 버스'를 찾기 위해 정류장을 여러 차례 배회했다.

또한 경찰은 천수이쭝이 지난 6일 삭제한 개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내용을 복구한 결과, 사회보험과 관련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것을 밝혀냈다.

그는 웨이보에서 "60세에 은퇴했으나 후커우(户口, 호구)에 나이가 잘못 기재돼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살길이 너무 막막하다. 살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으며 그의 가족들도 "후커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지 공안국을 22차례나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고 말했다.

삶의 처지를 비관하다보니 이웃과의 다툼도 잦았다. 천씨의 거처인 쓰밍구(思明区) 쥐커우가(局口街)의 한 이웃은 "골목 어귀의 철문 때문에 집까지 가기가 불편하다, 주변이 너무 시끄럽다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이웃과 싸웠으며 한 번은 (이웃과의 다툼으로) 하루에 9번이나 경찰에 신고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푸젠성(福建省) 샤먼시에서는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 BRT 버스가 진산역(金山站)을 지나 고가도로를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47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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