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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일진 영입한 폭력조직 '아리랑파' 범행수법

[기타] | 발행시간: 2013.06.12일 11:03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경찰 수사로 일망타진된 경남 창원지역의 신흥 폭력조직 아리랑파의 범행 행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중고교 일진들을 영입한 뒤 단체 합숙소를 따로 마련해 관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에 가입한 중고교 일진들은 조직원들의 강요에 의해 실제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폭력조직은 미등록대부업 운영과 이탈 조직원 납치 감금 및 보복폭행, 기강확립 명목 집단 폭행, 학자금 및 불법업소 갈취 행위 등 무차별로 폭력과 불법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적발된 아리랑파의 범행을 나열해 본다.

◇이탈 조직원 납치 감금 및 보복 폭행

행동대장 이모씨 등 10명은 지난 2011년 8월말께 조직자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조직원 강모씨를 붙잡아 조직 합숙소에 21시간 동안 감금하고 야구방망이와 쇠봉 등으로 집단폭행했다.

조직원 박모씨 등 9명은 지난해 1월2일께 창원시내 한 사무실에서 이탈 조직원 송모씨 등 3명을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상해를 가했다.

조직원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2010년 12월께 조직원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반대파 조직원 김모씨를 야구방망이로 보복폭행했다.

이날 폭행으로 김씨는 양쪽 허벅지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조직원 홍모씨는 4명은 2011년 7월 창원시내에 마련한 조직 합숙소에서 후배 조직원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조모씨 등 7명에게 집단폭행을 가했다.

부두목 이모씨 등 2명은 지난 2009년 7월 행동대장에게 반항한 전 조직원 석모씨의 손가락을 망치로 내리쳐 절단시켰다.

◇학자금 및 불법업소 갈취, 이권 개입

조직원 최모씨 등 2명은 지난 2011년 9월 대학생 허모씨의 신분증을 빼앗아 문서를 위조해 재학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 300만원을 가로챘다.

행동대장 이모씨는 지난해 5월 빌라 건축공사 이권에 개입해 건축주 성모씨를 협박해 8300만원 상당의 빌라를 가로챘다.

조직원 홍모씨 등 5명은 지난해 6월 사채를 빌려가 돈을 제때 갚지 않은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가 폭행하고 영업을 방해했다.

◇중고교 일진 영입…범행 강요

조직원 박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중학교 일진 출신인 2명에게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장물인 스마트폰을 매입하라고 강요했다.

조직원 김모씨 등 3명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중고교 일진 8명에게 조직 가입을 권유하며 조직에서 운영하던 흥신소 전단 배포와 휴대전화 장물매입 등을 강요했다.

조직원들은 중고교 일진과 20대 초반의 조직원을 대거 영입해 창원시내 4곳의 합숙소에서 단체 합숙을 시키면서 이들을 관리해왔다.

사건을 담당한 김진산 경사는 "아리랑파는 인근 학교의 일진들을 파악한 뒤 접근해 중고교생들에게 조직 가입을 권유했다"며 "조직에 가입한 중고교생들은 또 다른 친구들에게 '조직가입이 멋있다'는 식으로 연락해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이렇게 가입한 중고교생 일부는 강요에 의해 실제 범행에 가담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사과정에서 특히 폭력조직과 중고교 일진의 연결 관계가 확인된 만큼 이 같은 연계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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