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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盜를 꿈꿨지만 좀도둑이 된 '엘리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09일 07:56
司試 1차 합격한 명문대 출신… 4년전 퇴직후 사업 잇단 실패

신창원 등 강력범들 연구… 노트 3권에 범행수법 빼곡

1년간 아파트 털다가 붙잡혀


지난 1년 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서울 강남·영등포 일대 고급 아파트를 6차례 턴 강도 김모(45)씨를 지난 4월 말 영등포역 인근에서 붙잡은 경찰은 조사 도중 깜짝 놀랐다. 그의 경력이 남달라서였다.

김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했던 엘리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졸업 후 모 대기업 복지재단에서 근무하며 공무원 아내를 둔 남부러울 것 없는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4년 전 회사를 관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생은 내리막을 걸었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족족 망했다.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빈털터리가 된 김씨는 아내와 별거하며 은둔형 외톨이가 됐다. 김씨는 "가장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강도를 계획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김씨가 살던 서울 강서구 원룸에서 발견한 노트 3권에는 범행 계획과 수법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김씨는 범행 5일쯤 전부터 대상으로 지목한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USB 크기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현관문 비밀번호와 피해자 동선, 집안 상황 등을 파악했다. 노트에는 김씨가 탈옥범 신창원, 부녀자 택시 납치 살인마 온보현 등 범죄자들을 공부한 흔적도 발견됐다. 범행 전 '나는 갱이다' '나는 악마다'라는 문구를 노트에 쓰며 자기 암시를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주부들이 홀로 집을 지키는 낮시간대에 문을 따고 들어가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상해를 입히고 신용·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ATM기에서 현금만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그간 3000여만원을 챙겼다. 영등포경찰서는 "김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장갑을 낀 채 범행해 지문을 전혀 남기지 않았고, 도주할 때는 미리 준비한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지막 범행 직후 피해자가 바로 결박을 풀고 경찰에 범인 모습을 자세히 신고하는 바람에 검거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8일 김씨를 기소했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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