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은 식중독 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적절한 식품 보관․섭취 등 식중독 예방 요령과 함께 산나물 섭취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 수의 평균 38%가 나들이철(4~6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누적 환자 수는 155명으로 나타나 산나물 섭취가 많아지는 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올바른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 가급적 김밥, 샌드위치는 준비하지 않기 ▲부득이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 등이다.
도시락 보관 및 운반 요령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이하에서 운반하기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이다.
섭취 시 주의사항은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 ▲자동차 트렁크나 실온에서 오래 방치되었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기 등이다.
식약처는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봄철은 식중독균 증식도 활발해지는 만큼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즐겁고 건강한 봄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IP. 산나물 안전하게 먹는 방법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식용 가능한 산나물 중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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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