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음식으로도 다스릴 수 있다.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힐링푸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행복 호르몬 만들어내는 '호두'
호두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대표적인 힐링푸드다. 호두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트립토판이 뇌에 도달하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은 진정효과가 있는 호르몬으로 잠을 유도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견디는 데 도움을 준다.
단맛으로 스트레스 잠재우는 '고구마'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단 음식을 찾게 된다. 그 이유는 단 음식이 뇌에 포도당을 전달해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해 주기 때문.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 음식이 먹고 싶다면 웰빙식품인 고구마를 먹어보자. 고구마는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되며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나 공복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고구마는 식이섬유소를 비롯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채소 종류로서는 드물게 단맛이 있어 디저트를 먹고 싶은 욕구를 해소해준다 .
에너지 충전식품 '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로와 스트레스 증상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C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와 함께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피로 증상의 원인 물질인 히스타민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귤을 섭취하면 체내에 유입된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인터페론이 증가해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긴장감 완화시켜주는 '시금치'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는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다. 비타민B 복합체인 엽산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합성을 도와 기분을 고조시키기 때문에 긴장된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섭취하면 좋다. 또한 시금치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조절하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불면증 완화해주는 '우유'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는 스트레스 관리에도 탁월한 힐링푸드다. 스트레스 때문에 밤새 잠을 뒤척인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섭취해보자. 우유를 데워 마시면 우유의 락티움 성분이 혈압을 낮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불안감이나 초조한 마음을 다스려줘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