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IPCC가 7년만에 내놓는 이번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권고 성격이지만 향후 각국의 온실가스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IPCC는 각국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수십쪽 분량의 보고서와 함께 그 근거를 담은 2000쪽의 부속문서를 제출한다. 부속문서 최종안에는 각국의 과거 배출량, 1인당 배출량, 경제규모 등을 근거로 각국이 줄여야 할 온실가스감축량이 어느 정도여야 공평한지 제시했다.
그 결과 선진국은 2030년 배출량을 2010년에 비해 거의 절반 정도로, 로씨야 등 옛공산권 국가들은 3분의 2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은 배출량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 감축은 2030년까지 세계 전체 대기중 온실가스농도를 430~480피피엠(百万分率) 수준으로 유지하지 위한것이다.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아 2100년 지구평균기온이 3.7도 오르면 해수면 상승(63센치메터 가량)은 물론 식량부족사태가 벌어질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