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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초기에 잡으면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14일 10:09

[이선영 기자] 치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치질수술환자는 25만 명에 육박했다. 외과수술 중 입원률 1위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치질이다. 또한 치질은 '은밀한 병'이기도 하다.

병원을 찾는 치질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10년 이상 증세를 참았다고 답할 정도다. 많은 사람이 치질을 창피하게 여겨 혼자 고민하다 증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것이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에 의지하다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사례도 흔하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치질환자의 76%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은 난치병이라는 일반인의 인식과 달리 치질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해 불편함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치질의 원인

= 항문 주위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돼 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볼 때 힘을 주면 혈액이 항문 쪽으로 몰리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게 된다.

배변을 마친 뒤 혈액이 빠져나가면 혈관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문제는 늘어난 혈관이 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 위를 덮고 있는 항문 점막을 눌러 늘어나게 될 경우다. 이렇게 늘어난 점막 덩어리(치핵)는 항문 밖으로 삐죽이 삐져나오게 된다.

치질은 의학적으로 크게 치핵, 치루, 치열로 구분하지만 이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이 치핵으로 보통 치핵을 치질로 부른다. 이밖에도 장시간 앉아서 근무를 하거나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알코올 과다섭취, 변비, 서구식 십습관 등도 치질의 주요 원인이다.

▽ 치질의 종류와 증세

= 항문 밖으로 점막 덩어리가 삐져나온 외치핵(수치질), 안으로 생기는 내치핵(암치질), 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치열, 항문주위가 곪아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있고 출혈, 가려움, 통증, 이물감, 항문조직 돌출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중 가장 흔한 치핵은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항문 속에 있다가 배변 시에 만 치핵 덩어리가 나온다. 주로 출혈을 동반, 빨간 빛을 띠고 있어 혈관형 치핵이라 부르기도 한다. 1단계에는 치핵이 항문 밖으로 돌출 되지는 않고 간혹 출혈만 있다.

2단계에서는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돌출했다가 배변 후 항문 내로 저절로 들어간다. 3단계로 악화하면 배변 때마다 돌출 됐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마지막 4단계는 배변 시 뿐 아니라 평소 힘만 주어도 탈출한 치핵 덩어리가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외치핵(수치질)은 혈전형, 부종형, 피부꼬리로 나뉜다. 혈전형 외치핵은 항문 겉에 딱딱하고 검은 혹이 발생한다. 큰 것은 통증이 상당히 심하다. 부종형은 항문 겉이 전체적으로 부어 탱탱하며 만지면 약간 말랑하다. 통증으로 인해 걷기, 앉기가 불편하다.

피부꼬리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항문 끝에 꼬리처럼 피부가 늘어난 상태다. 가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아프지는 않다. 내치핵, 외치핵 외에도 혼합치핵이 있다. 이것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돼 있는 것으로 전체 발생률의 70%를 차지한다.

▽ 예방 및 치료법

= 많은 사람들이 치질을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꼽는다. 치료 후에도 잘 낫지 않는다는 생각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기피해 평생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질도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규칙적인 식생활과 배변습관을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치질을 막는 길이다. 날이 덥거나 춥더라도 적당한 운동을 하며 한자리에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도 필수다.

화장실에서 휴대폰이나 책 등을 보며 오래 변기에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또 치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매일 40℃ 정도의 따듯한 물에 약 10분간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치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질개선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림제약의 렉센 연고는 하마멜리스가 함유되어 항문 주변의 혈관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치열 등이 생긴 부위에 삽입기를 이용해 직접 도포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고 손에 묻지 않아 사용도 간편하다.

한림제약의 먹는 치질약 '렉센 티정'은 간편한 복용방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치질 환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치료제로 직장 등에서 티내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기에 적합하다.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자가 복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걷거나 앉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조차 불가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 경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 혹은 퇴근 후 집에서 좌욕을 한 후 등엔 한림제약의 렉센 에스 좌제와 같은 즉효성이 좋은 좌제를 삽입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치질 개선 치료제에는 코오롱제약 엑스칠플러스연고, 시트리 프라맥스크림, 대화제약 헤모렉스좌제, 유니메드제약 자운고에프좌약 등이 있다.

이처럼 흔히 치질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탈항이 빈번하게 되거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아닌 배변 후 가끔 출혈이 된다거나 탈항이 되지만 배변 후엔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등 초기 단계에서는 좌욕과 약 등의 보족적인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질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것은 열창이 아예 헐어버리게 되고 항문도 좁아져서 항문폴립이나 피부꼬리를 만드는 빌미가 됨은 물론 배변 시 격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을 먹어도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으므로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쳤다고 해도 통증이 있다면 먹는 약과 연고 등으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좌욕과 좌제를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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