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사망한 중국 최고 뚱보 쑨량 씨의 시신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몸무게가 무려 300kg에 달해 중국 최고 뚱보로 불리는 20대 남자가 과도한 비만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쇠약해져 사망했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 펑황넷(凤凰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2세인 쑨량(孙亮)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심장 등 신체기관이 내부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극도로 쇠약해지면서 심장박동이 점차 약해졌고 결국 1시간 후인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 르자오시인민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쑨량 씨
쑨 씨는 지난 9일 음낭수종(음낭 안의 고환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인해 르자오시(日照市)인민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쑨 씨는 음낭수종 외에도 피부 세균감염, 비만, 호흡곤란, 간 기능 쇠약 등의 증상이 있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쑨 씨는 입원 11일여만에 신체기관이 점차 쇠약해지면서 22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쑨 씨는 19세에 몸무게가 150kg에 달했으며 매년 몸무게가 50kg씩 급증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3년만에 몸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원인은 무절제한 음식 섭취와 유전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