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오전, 리 씨가 여자친구를 태우고 가스통에 불을 붙이자 큰 불이 일어났다.
30대 무직 남성이 경제적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임신한 여자친구를 차에 태운 후 가스통에 불을 붙여 죽이려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惠州) 허난안진(河南岸镇) 마좡신촌(马庄新村) 시장에서 한 중년남성이 등에 가스통을 맨 여자를 끌고 나와 검은색 차에 태운 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구조를 위해 출동한 경찰을 보고는 가스통에 불을 붙였다.
화재 발생 후, 여자는 차에서 내려 땅바닥을 기어 도망쳤으며 경찰은 급히 소화기로 진화했다. 두 사람은 중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여자는 다행히 가벼운 화상을 입었지만 남자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조사 결과, 남자는 광둥성 루펑(陆丰) 출신의 36세의 리(李)모 씨였으며 여자는 21세의 차 주인 쉬(徐)모 씨였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으며 쉬 씨는 임신 6개월인 상태였다. 두 사람은 6개월째 동거 중이었으며 무직인 상태였다.
평소 모든 생활비를 부담했던 리 씨는 사건 발생 전날 쉬 씨에게 "내 부모와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게 아니냐?"며 계속해서 물었고 결국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