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무역 박람회에 참관하고 북한 상공회의소 관료들 면담"


평양 무역박람회 모습(사진=노동신문)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기업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9월 투자실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대북 투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GPI 컨설턴시(GPI consultancy)의 폴 치아 대표는 6일 "유럽 기업 대표단이 오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치아 대표는 "이들은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양 무역 박람회를 참관하고 북한 상공회의소 관료들도 직접 만나 투자관련 혜택과 어려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현재 북한에서 직접 사업을 하고 있는 유럽 기업인들의 단체인 ‘유럽 사업인 연합회’ 회원들을 만나고 실제 경험을 듣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방북 하는 유럽 기업 대표단은 재생에너지, 의류, 광물, 정보 통신, 요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북한 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헸다.

그는 또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기업대표들로 구성될 이번 방북단을 위한 지원을 받는 중"이라면서 "이번 방북단의 구성이나, 참가 인원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치아 대표는 "이번 기업대표단은 북한에 입국하기 직전 중국의 베이징에서 대북 사업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실무 절차와 관련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아 대표는 "유럽 기업들이 경제 위기로 인한 사업 부진을 대비하고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북한에서의 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기업들은 많은 투자가 필요 없는 계란과 닭고기, 감자, 꽃, 과일, 야채 등을 북한에서 생산해 북한 주민에게 판매하거나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