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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잇따라 공군부대 시찰…비행훈련 강조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5.14일 17:41

▲ 14일, 김정은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447부대를 시찰했다.

[데일리 엔케이 ㅣ 구준회 기자] 북한 김정은이 최근 잇따라 공군부대를 시찰하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447부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제447부대는 북한 제1비행사단 산하 부대로, 평안남도 북창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한미 공중종합훈련 '맥스선더' 연습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15일 군 비행사대회에 참석한 이후 잇따라 공군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1일에는 역시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제188부대를 찾아 비행훈련을 지도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했다.

김정은은 제447부대 비행훈련실에 들러 비행사들이 '지상 비행조종연습기재'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비행기를 많이 타는 것과 함께 현대적인 비행조종연습기재를 이용한 훈련을 생활화, 습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4명의 육탄용사들을 배출한 이곳 군부대는 선군조선의 영용한 붉은 매들의 영웅정신, 희생정신, 자폭정신이 탄생한 고향부대"라며 "비행사들이 가장 극악한 조건에서 이착륙을 비롯한 비행전투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훈련을 더욱 드세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비행사 침실을 비롯한 부대 곳곳을 둘러보고 비행사들이 출연한 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으며 이들과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데일리NK에 최근 김정은의 잇따른 공군부대를 시찰한 것과 관련, "공군은 재래식 전력중 가장 전력이 센 곳으로 비대칭 전력인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라며 "전면전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이 수행했으며 항공 및 반항공군의 리병철 사령관과 장동운 정치위원이 이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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