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Kris, 중국명 吴亦凡)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청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시나닷컴(新浪) 등 120여개 중국 언론은 "15일, 엑소 멤버 우치판(吴亦凡)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을 '제2의 한경(韩庚) 사태'로 주목하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은 앞서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해 오랜 법정다툼 끝에 승소한 후, 현재 중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시나닷컴은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크리스가 소송을 제기한 원인은 아마도 한경과 같을 것"이라며 "개인 활동에 제약이 있고 SM엔터테인먼트와 추구하는 바가 달랐을 것"이라 전했다.
중국의 엑소 팬들은 크리스의 계약해지 소송에 대해 놀라워하며 "안타깝다",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신을 지지한다", "엑소는 완전체가 보기 좋다", "크리스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크리스는 2007년 SM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으로 들어온 후 2012년 엑소로 데뷔했다. 엑소의 중국 유닛인 엑소-M의 리더를 맡고 있으며 수려한 외모로 '남신(男神)'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