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심장에 안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스웨덴 연구진은 각각 심장과 운동량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먼저 독일 연구진이 10년간 심장질환을 앓은 환자 1000여명을 살펴보니 매일 운동을 과하게 하는 사람의 경우 운동을 일주일에 2~4일 하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운동을 거의 안 하거나 전혀 안 하는 사람의 경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지구력 운동을 일주일에 5시간 이상 하면 나중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질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의 논문도 나왔다.
스웨덴 연구진은 45~79세 4만4000명을 상대로 그들의 15세, 30세, 50세, 그리고 조사기간 당시 전년도의 운동 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을 일주일에 5시간 이상 한 사람의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19% 높아 이것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르셀로나 클리닉 병원의 유이스 몬트 박사는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만, 운동이 과할 경우 그런 이점이 사라진다"며 "물론 운동의 이점은 의문을 가질 것이 아니라 더 강화돼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얻는 이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다른 약이나 치료에서 나타나는 역효과를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논문은 영국 심장학 저널 '심장'(Heart)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