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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해외 메이커의 ‘한정판 車’…국내는?

[기타] | 발행시간: 2012.03.22일 11:00

‘용의 해’ 기념 롤스로이스 팬텀.

제네시스 프라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한정판’은 잘나가는 반면 국내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예측에 실패하거나 국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의 부족, 높은 판매가격 등이 외면받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브랜드의 한정판은 출시와 동시에 불티나게 팔린다. 수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고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이 크고 마니아층이 두텁다. 지난해 1월 전 세계적으로 900여대가 생산된 포르쉐 911 한정판은 해를 넘기지 않고 지난해 모두 판매 완료됐다. 풀옵션 모델의 판매가격이 1억5000만 수준으로 비교적 고가인데도 비슷한 수준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시된 롤스로이스 스페셜 에디션은 12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의 고가인데도 2달만에 판매됐다. 올해 ‘용의 해’를 기념해 출시된 드래곤 컬렉션 라인도 용 문양으로 수놓은 외관 등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2년형 페라리 FF 네이만 마르쿠스(Neiman Marcus) 에디션은 출시 50분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반면 국내 브랜드는 이와 크게 대조된다. 지난해 3월 출시 후 4월 판매를 시작한 벨로스터는 한정판으로 1만8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으나 2월말 현재 1만1668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내놓은 제네시스 프라다는 애초 판매 목표를 2000대(국내 1200대·해외 800대)로 잡았으나 지난해 말 현재 판매 대수는 30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브랜드 한정판의 판매 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 해외 브랜드의 한정판은 높은 브랜드 위상을 토대로 적정한 수량을 내놓는 판매 전략을 내세운 반면 국내 브랜드는 수요 예측에 실패하고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 부각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동급차종에 비해 높은 판매가격도 판매 부진의 원인이다. 현대 벨로스터는 1700만원대 후반에서 2000만원대 초반으로 정했으나 동급에 비해 차값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가격 8000만원에 육박하는 제네시스 프라다는 기존 제네시스 최고급 모델(6290만원)보다 1600만원 가량이 비싸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해외 브랜드 한정판은 적정한 수량 예측과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초로 충실한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와 달리 국내 브랜드 한정판은 시장 분석에 실패하고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고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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