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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조선족제1촌을 꿈꾸는 짜란툰시 선광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22일 11:14

가두판사처 일군들과 마을을 돌아보고있는 장련옥촌서기(왼쪽)와 윤경일촌주임(가운데).


선광촌(鲜光村)은 내몽골자치구 후룬벨시 짜란툰시 고대자(高台子)가두판사처 산하에 있는 자그마한 조선족촌으로서 짜라툰시구역에서 10킬로메터좌우 떨어져있으며 111국도와 짜란툰시 중앙남로를 끼고있다.


이런 선광촌에서 유리한 지리적우세를 리용해 촌을 내몽골자치구 제1조선족촌으로 건설할 꿈을 무르익혀가고있다.


조선족풍정거리 건설, 1000만원 투자 예상


고대자가두판사처 부주임인 왕준걸(한족)에 따르면 판사처 산하에는 16개 촌, 2만 4000여명 인구가 있다. 그중 선광촌은 인구가 200여명, 가두 인구총수의 1%도 안되는 자그마한 촌이지만 판사처에서는 유일한 조선족촌인 선광촌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있는바 3년내에 자치구의 조선족제1촌으로 건설할 구상을 판사처의 의사일정에 올려놓고 무르익혀가고있다.


선광촌태생인 촌주임 윤경일(38세)에 따르면 촌에서는 유리한 지리적우세를 리용해 조선족풍격을 갖춘 민풍민속건설, 민족음식, 귀향창업, 유람관광을 일체화한 조선족풍정거리를 건설한다.


알아본데 따르면 선광촌에서는 상급부문으로부터 륙속 1000만원의 자금을 하달받아 촌건설에 투자한다.


윤경일은 《2011년 8월까지 이미 마을 입구로부터 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1100메터, 너비 6메터의 아스팔트길을 닦아놓았다. 총투자 87만원중 촌민들로부터 29만원을 모금했다》고 소개했다.


촌에서는 향후 자금을 더 투입하여 이 길을 총너비 18메터로 건설할것인바 도로중간에 너비 6메터의 격리대를 건설하고 격리대내에 소나무와 국화꽃을 심는다. 그외 길가에는 태양에너지가로등도 설치하고 길 량옆에는 조선족전통기와집을 지어 조선족음식점, 한국슈퍼, 패션가게, 김치공장, 막걸리공장, 박물관 등을 건설한다.


선광촌에서는 상급부문의 자금외에도 출국한 촌민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촌건설에 투입할 타산이다. 하여 짜란툰시민과 짜란툰에 찾아오는 유람객들을 맞이할것이며 자치구와 동북삼성까지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할것이라고 윤경일은 촌의 전망을 내다봤다.

《초원 고아들의 어머니》- 윤복, 선광촌 창업의 선두에

《초원 고아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윤복씨의 《아마니민속촌》


선광촌입구에 들어서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6번이나 개인사적보고회를 한적 있는 《초원 아홉고아의 어머니》 윤복씨가 2011년 5월에 개업한 《아마니민속촌》간판이 유표하게 눈에 들어온다.


윤복은 2011년 짜란툰시 칭키스칸조선족학교에서 퇴직한후 선광촌에 《아마니민속촌》을 오픈했는데 민속촌내에는 200여평방메터의 음식점과 20여평방메터의 조선족가정식박물관도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촌주임을 해온 선광촌의 《토배기》 리동빈은 원래 5헥타르의 논을 부치던 실농군이였는데 현재는 1헥타르만 다루고있다. 그는 마을중심의 아스팔트길가에 가족들이 한국에 가서 벌어온 100여만원을 투자해 360평방메터의 조선족식당을 운영하고있다.

논 헥타르당 1700원에 타민족에게 임대


1970년에 선광촌에 이사와서 20여년간 촌간부를 맡아온 당지부서기 장련옥(녀, 66세)에 따르면 1945년에 일본제국주의가 투항하자 그 이듬해인 1946년에 동북삼성과 내몽골 기타 지방으로부터 조선족들이 한집두집 선광촌에 이주해오면서 조선족마을이 생겨났다고 한다.


조선족촌인 선광촌에서 타민족이 2009년까지 11년간 지부서기를 하다가 2010년 기바꿈때 장련옥이 촌당지부서기로, 윤경일이 촌주임으로 선거됐다.


현재까지 66년의 력사를 가진 선광촌은 조선족인구가 제일 많을 때 70가구에 300명정도 됐다. 현재는 호적인구가 59가구에 206명, 목전 촌에 실제로 남아있는 인구는 35가구에 80명밖에 안된다.


1998년 특대홍수때 마을 전체가 물에 밀려가고 촌민들이 빈털터리로 밖에 나앉게 됐는데 내몽골 포두강철그룹에서 지원의 손길을 보내 촌민들에게 전부 기와집을 지어줬다.


선광촌의 경작지는 논이 위주, 2500무의 논이 있다. 그중 7가구의 조선족세대가 도합 200여무의 논을 부치는외 나머지 2300여무는 린근촌의 타민족 농민들에게 양도했다. 조선족농사호중 한가구가 100무의 논밭을 부쳐 해마다 10여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있다.


윤경일에 따르면 출국바람이 불자 촌민들은 너도나도 부자가 될 꿈에 부풀어올라 조상들의 피와 땀이 슴배인 논밭을 헥타르당 공짜나 다름없는 1500원-1700원의 헐값에 린근촌의 타민족 촌민들에게 양도했다. 하여 촌민들이 자치구내의 다른 조선족촌들에서는 헥타르당 최저 5500원의 가격에 양도준다는 정보를 알고 가격을 인상하려고 해도 《타민족 촌민들이 배짱을 부려 막무가내》라고 한다.


《촌소학교를 그토록 지키고싶었지만...》

《촌소학교를 그렇게 지키고싶었지만...정말 아쉽습니다.》

윤경일이 촌주임으로 선거될 당시 5명의 교원에 학생은 단 1명밖에 없던 촌소학교는 페교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시교육국에서는 페교를 요구했고 윤경일은 교육국을 문이 닳도록 찾아가서 사정했다.

결국 시교육국에서는 윤경일에게 《촌소학교에 학년당 학생을 평균 한명씩, 6명만 데려다 앉혀놓으면 계속하여 수업하도록 비준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내렸다.


윤경일이 몇달동안 린근 촌의 조선족농가들을 일주하며 조선족 학부모들을 설득했지만 학생수 6명을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학교는 2010년을 일기로 페교됐다. 현재 촌에서는 촌소학교 건물을 촌로인들에게 장기놀이, 신문열독 등 활동장소로 쓰도록 허락했다.


촌주임으로 선거된후 윤경일은 촌에 촌사무실도 없는 안타까운 실정에 직면하자 자신이 10여만원의 개인돈을 먼저 선불해 150여평방메터의 촌사무실을 지었다.

촌주임 윤경일이 투자하여 세운 촌사무실.


출국촌민들의 귀향창업 고무격려


윤경일은 고대자농전소에서 전공일을 하다가 2000년에 안해와 함께 한국에 갔다. 윤경일은 건축현장일을 하고 안해는 식당일을 하여 부부는 매달 한화로 400여만원의 로임을 받았다.


2005년에 귀국한후 윤경일은 《다른 촌민들처럼 맹목적으로 도시로 진출》하지 않았다. 그는 출국전에 촌민들이 출국하면서 헐값에 파는 기와집을 4000원-1만 5000원의 가격에 4채를 샀는데 위치가 좋은 관계로, 또 촌에서 조선족풍정거리를 건설하는 형세에 힘입어 이젠 집값이 10배이상 껑충 뛰여올랐다.


윤경일은 4채의 기와집외에도 1.5헥타르의 밭이 있는데 남에게 양도했다.


윤경일은 고대자판사처에서 출국한 선광촌 농민들이 귀국창업하여 삶의 터전을 새롭게 가꾸는것을 고무격려하고있는데 자신도 솔선적으로 마을에 김치공장과 막걸리공장을 세울것이라 한다.


그는 《출국했던 농민들이 나의 창업에 촉동을 받아 앞다투어 촌에다 투자하여 귀향 창업치부의 길을 열어놓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내가 창업해서 꼭 성공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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