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北·日, 납치문제 재조사 합의…日, 대북제재 해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5.30일 11:52
[데일리 엔케이 ㅣ 구준회 기자] 북한과 일본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및 납치 가능성이 있는 행방불명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일본은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단행한 독자적 대북제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북한과 일본은 29일 이 같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26~28일) 국장급 회담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북한과 일본은 또한 북일 국교 정상화와 일본의 대북인도적 지원까기 포함돼 있어 이번 합의가 한·미·일 북핵공조 균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납치문제의 전면 해결은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라며 "모든 납치피해자의 가족이 자신의 손으로 자녀를 얼싸안는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사명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각 "일본 측은 적절한 시기에 공화국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일본 측은 공화국 측과 함께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다시금 밝히고 조일 두 나라 사이의 신뢰 조성과 관계개선을 위한 문제해결에 성실히 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행방불명자, 태평양 전쟁 후 잔류 일본인 등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은 3주 후부터 시작된다.

특별조사위는 납치 피해자 조사 및 확인 결과를 일본 측에 통보하고 일본인 유골 처리와 생존자가 발견되면 귀국시키도록 하며 조사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관계자의 면담도 허용한다.

일본은 특별조사위가 조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북일 간 인적 왕래 규제 ▲송금·휴대금액 제한 규제 ▲인도주의적 목적의 북한 국적 선박의 일본입항금지조치 등을 해제하기로 했다. 북한의 재조사 성과가 나온 뒤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해제한다는 것이어서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 니가타 항과 북한 원산을 오가던 북한 여객선 '만경봉 92호'가 일본 입항 재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이번 협의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중앙본부 건물 매각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한 대북전문가는 데일리NK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체계를 강화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었다"면서 "일본이 한미일 북핵공조의 균열을 보여주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북일 합의와 관련 우리 정부는 "인도적 견지에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서는 한미일 3국 모두 국제적 공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는 바, 이러한 맥락에서 일북협의 동향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공식 발표 직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내용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은 오늘(30일) 우리 측에 추가 설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