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軍, 영공 통과 한때 不許]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에어포스'로 잘못 알아들은 듯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란 상공을 통과하지 못해 40여분간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2일 본지 통화에서 "이란 공군이 당시 한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영공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상황이 한때 있었다"며 "우리 측이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를 일컫는 말)이라고 밝혔지만, 이란 측 실무진이 '에어포스'(공군)로 잘못 알아들어 생긴 일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이란 정부 사이에 사전 조율은 돼 있었는데 이란 정부와 군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생겼던 일"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예정보다 늦게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