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시조협회에서는 13일 연변시조창단 창립 5돐을 맞으며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시조경연대회를 가졌다.
고려말기부터 발달해 내려온 조선민족의 대표적인 정형시로 꼽히는 시조를 조선족들은 근 100년의 세월동안 불러왔다. 하지만 현재로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시조문학의 정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2년 연변시조협회를 설립하였다.
그뒤로 2009년 7월에는 또 30여명의 문예애호가들로 연변시조창단을 설립하였으며 시조시사회와 연변어린이시조협회도 설립하였다. 다방면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조를 홍보하고 보급하는 활동을 견지하는 한편 시종 시조문학과 시조음악을 결합하는 길을 걸어왔다.
이번 경연에서도 창작시조와 시조창으로 나뉘여 진행하였는데 강춘근의 창작시조와 강금자의 시조창이 각기 1등상을 수여받았다. 김춘근이 창작한 《시조와 함께》는 시조협회회원들의 한결 같은 마음을 표달하면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조의 民族心魂 붓으로 튕겨가며
인생의 摄理 모아 만가슴 울렸거니
그 누가 겨레의 문화유산 간직하지 않으랴
읊으면 고운 音韵 심금을 울려주고
소리하면 고운 歌乐 새힘을 안겨주니
여생을 겨레얼 시조와 함께 할가 하노라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