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시내와 도시 근교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손님이 원하면 장거리도 운행"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삼륜 오토바이 택시가 등장해 주민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에는 2013년부터 삼륜 오토바이가 눈에 띄기 시작해 주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삼륜 오토바이 택시는 원래는 개인이 화물 운반용으로 당국에 등록됐지만. 무허가로 사람을 나르는 것이 주 업무가 됐다"며 "주로 시내와 도시 근교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손님이 원하면 장거리 운행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륜 오토바이 택시의 운임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일반적으로 도시 안에서만 이동할 경우 대략 북한 돈으로 5천원(1000원=0.125달러) 이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2009년쯤에 처음 등장한 삼륜 오토바이 택시가 북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국영 버스가 낡은데다 적자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에서 대중교통이 미비로 서민 계층은 자전거로 이동하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은 10년 전부터 중국제 오토바이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기름을 수입하기 때문에 해마다 오르는 기름값이 운전자들에게 부담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