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따는 처녀 공연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량성철 기자 박영만 = 아름다운 칭다오, 매력적인 칭다오--2014칭다오세계원예박람회 축제무대에서 중국의 조선족을 대표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가무단이 ‘장백산의 축복’이라는 타이틀의 중국조선족가무쇼를 한달동안 선보여 조직위원회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각광을 받았다.

　　용정은 우리민족의 유서깊은 곳으로서 중국조선족문화의 발원지로도 불리우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용정시가무단은 중국 소수민족 12개 대표단의 일원으로 초청되어 5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달동안 우리민족의 가무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용정시가무단 김금선 단장의 소개에 따르면 칭다오 공연을 위하여 가무단은 반년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였으며, 매번 공연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용정가무단은 평일에는 오전과 오후 2차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낮공연이외에도 저녁공연을 꾸준히 진행하여 타 소수민족공연을 초월하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공연의 마지막날인 24일, 박람회 국제원 축제무대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용정가무단의 공연이 순리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박향란 등 13명이 표현한 ‘연변으로 오세요’ 제목의 노래와 춤에 이어서 사물놀이, 장고춤, 가면무, 사과배 따는 처녀, 물동이춤, 가야금병창, 여성독창이 정채롭게 진행되었는데 방일권 등이 등장한 우리 민족의 상모춤이 축제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어갔다. 관중석에서는 끊임없이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흥겨운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함께 몸을 흔들어대는 관중들도 볼 수가 있었다.

　　이번 공연단을 인솔해온 용정시문화체육국 부국장 겸 용정시문화관 관장인 김성철(49세) 단장은 “용정시가무단이 고향을 벗어나 국제적인 박람회 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널리 홍보한 것에 큰 자부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간에 연변주와 용정시정부 등 부문에서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지지와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용정시는 지난해에 1000명이 함께 가야금을 연주하여 세계기네스북 기록에 오르기도 하였다.

　　김성철 단장은 이번 박람회 문화홍보행사가 용정시와 연변지역에 대한 동포기업들의 투자유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