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앞둔 시위 성격으로 풀이

북한이 2일 오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다시 발사했다. 지난달 26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 같은달 29일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은 것이다. 군 당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 비춰 북한의 의도를 분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2일 오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은 지난달 26일 발사한 300mm 방사포와 같은 발사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0분과 8시께 동해안 강원도 원산 지역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45도 동북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지난달 26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발사지점으로부터 각각 180km 내외를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했다. 발사체가 떨어진 지점은 공해상이 아닌 북한 영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상감지장비를 통해 발사체의 비행특징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둔 시점임과 동시에, 적대행위 중단을 요구한 북한의 요구를 우리 정부가 거절한 다음날 이뤄졌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과 우리 정부에 자신들의 시위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새벽 사거리 500km인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보다 사흘 전인 같은달 26일에는 사거리를 연장한 300mm 방사포 추정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한 바 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