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위기 때 깃발 들고 나서는 것이 진정한 당인…차선책 없다"
임태희도 전날 밤 만나 수원 영통 출마 설득
나경원 수원팔달 전략공천은 "본인이 고사…전략공천 없다"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일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관련,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동작을 선거로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인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너무나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공천위의 일치된 의견은 김 전 지사를 동작을 후보로 모시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계속 (김 전 지사의 동작을 출마를) 숙고해왔지만 경기도정을 이끌 때 말을 꺼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면서 "그래서 도정을 마친 어제부터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15개 재보선 지역 중 서울에서는 동작을 밖에 없다. 큰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7·30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지사가 당선되는 것을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가 어려움에 처한 당을 위해 당인(黨人) 다운 결정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깃발을 들고 나서는 것이 진정한 당인"이라며 "결단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가 보궐선거에 나서지 않을 경우 대책을 묻는 질문에 "차선책은 없다"고 차출 의지를 분명히했다.
윤 사무총장은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도 전날 밤 만나 수원 영통(정) 출마를 제안했다고 밝히며 "당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수원정을 책임져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같은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윤 사무총장이 전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수원 팔달(병) 보궐선거 전략공천이 거론됐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본인이 고사를 했다"며 "수원 팔달은 전략공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와 함께 동작을 출마설이 돌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아직 검토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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