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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협한다는 샤오미, 中 언론은 '한물갔다' 혹평

[기타] | 발행시간: 2014.07.24일 16:32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가 야심차게 발표한 신제품 '미(Mi)4'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세계 1위 삼성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발을 내딪었지만 애플 카피캣(모방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만 굳혔다는 지적이다.

중국 미디어 사이트 천지왕(天极网)은 24일 "샤오미가 매년 신제품 발표때마다 휴대폰 업계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고 이를 충족시켜왔지만 22일 공개한 미4는 더 이상의 참신함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또 "'저렴한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이라는 샤오미의 강점은 미4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샤오미가 가야할 길이 이전처럼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도 "단순하게 하드웨어로 소비자들을 매혹시키는 시대는 지났다"며 "샤오미가 거둔 성공은 낮은 가격과 온라인판매에 기반한 것일 뿐이고, 평범한 휴대폰 제조 회사의 면모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고속성장하는 샤오미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은 미4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미4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칩을 적용하고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미4에 적용된 사양은 스냅드래곤 805칩, 5.5인치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S5를 위협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샤오미의 경쟁사로 중국의 또다른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메이쭈(魅族)의 황장(黃章) 회장은 "샤오미 미4가 재질이나 기술면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이 제품발표회에서 "예술품"이라며 집중적으로 강조했던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 재질에 대해서 혹평을 쏟아냈다. 바이자(100+) 휴대폰 창립자인 쉬궈샹(徐國祥)은 "304 스테인레스강을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이라고 표현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304 스테인레스강은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도 모두 사용하는 자재로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기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테인레스강 테두리는 무겁고 신호도 잘 안 터지고 쉽게 발열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외신들도 샤오미 미4에 대해 애플을 또 다시 복제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는 "샤오미가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의 중국 시장을 잠식하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미4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레이쥔 회장이 1시간 동안 샤오미의 금속테두리에 대해 얘기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이폰과 너무나 닮았다' '역시 샤오미는 아이폰을 벗어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가 발표한 미4는 한 눈에 볼때 애플 제품과 많이 닮았다"며 "다시 한번 아이폰을 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PC월드도 "샤오미의 미4가 금속테두리는 물론 스피커 구멍까지 애플의 아이폰5S를 생각나게 한다"며 "샤오미는 안드로이드판 애플"이라고 혹평했다.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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