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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도 일종 창조성작업/성연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1.10.21일 13:40
한편의 훌륭한 문학비평문장은 작품에 대한 비평인 동시에 전 사회를 상대하고있다. 문학비평이 문학작품과 문학현상을 대하고있는것이지만 문학작품과 마찬가지로 역시 동일한 시대와 동일한 문화경지의 산물로서 전사회를 상대하고있는것이다. 오직 이래야만이 문학비평도 시대와 뉴대적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대적동질감과 현대감이 짙게 된다. 이로써 한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정신적명제를 다루게 되며 새로운 미학적표준을 창출할수 있다.

문학비평은 문학작품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판단이 아니다. 문학작품에 대한 분석은 문학비평에서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것은 우리들의 심미표준에 반성과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는것이다. 오직 이래야만이 비로소 새로운 심미요소를 부단히 발견하고 시대와 동보하며 새로운 미학을 창조할수 있다.

지난 세기 80년대 이후 우리의 문학사조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것이다. 이는 주지하는바이다. 하지만 우리의 문학비평이 의연히 그제날의 사고방식과 관념에 머물러있다는 지적도 있다. 새로운 근본적인 전변을 가져오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사고하고있는 문제가 의연히 30년전의 명제이고 도출해낸 결론도 의연히 모두 알고있는 상식으로서 당면한 거대한 변혁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문학이 직면한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현상에 대처하지 못하고 따라서 시대적정신문제에 대하여 정확한 대답을 주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비평도 일종 창조적인 작업이다. 우선 문학적비평도 세계를 상대하고 전사회적인 성격을 띠는것이다. 하기에 비평가는 세상사에 남다른 독특한 리해와 창조적인 발견이 있어야 하고 자기 특유의 관찰과 사고, 남다른 개인체험이 있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에 토대하여 자기의 창조적인 문예사상과 심미표준을 가지고 개방적태도로 자기특유의 심미시야와 미학흥취를 끊임없이 개척해야 할것이다.

“당면 우리 문단에 부족한것이 바로 창조적인 비평, 적극적인 토론이다.”일전에 모 시 문학창작좌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의 하나이다. 우리 문단에서 서로 창조적인 비평을 진행하고 문인들간에 서로 적극적인 토론을 벌리면서 제고를 가져오는 이런 옳바른 문풍을 형성하는것도 절실한 사안이라 하겠다. 이 면에서 우리 중국조선족문단에서도 김학철, 정판룡 등 대가들은 후대들에게 옳바른 문학비평을 전개하는 훌륭한 본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로문학평론가들도 창조적인 비평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우리 문단의 부흥과 번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약하고있다. 이들이 발양한 그리고 지금도 발양하고있는 그런 비평정신은 후세에 길이 남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그네들의 박식한 학술수양, 창조적인 개척정신, 튼실한 리론토대, 예술적감화력은 자타가 공인하는바이다. 우아하고 생동한 언어로 도리를 밝히면서 깨우쳐주거나 그러찮으면 신랄하고 예리한 필치로 “일침견혈(一针见血)”식으로 정곡을 찔러 상대를 감복시키는데 이를 통하여 미적향수를 맛보게 된다.

오늘날 우리에게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문학비평이 아직도 부족하다는것이 학계의 지론이다. 우리 문단에 문학평론이 적거나 문학연구론문이 적은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신선하고 령활하며 도리가 명철하여 마음을 움직여주는 그런 창조적인 비평, 허심탄회한 비평, 엄동설한에 화로를 복판에 놓고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나누는 그런 따스한 비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혹자는 자기 작품을 조금만 건드려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있는데 결과적으로는 공동한 진보, 우리 문단의 부흥과 번영에 리롭지 못한 현상이라 하겠다. 그래서 우리 문학비평이란 이 문풍이 진정 새롭고 실제적이고 선의적이며 생동활발한 국면을 형성하기를 바라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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