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늦잠도 자면서 충분히 쉬었는데도 월요일 아침에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피로도가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바쁜 현대인에게 피로는 일상적으로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활습관이 아닌 질환에서 오는 피로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피로는 '일상적 피로'와 '병적 피로'로 구분한다. 일상적 피로는 운동,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에 따라 자연스레 몸이 피로를 느끼는 현상이다. 병적 피로는 병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병적 피로는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해야 해결할 수 있다.
↑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 DB
병적 피로는 정신질환으로 생기는 것과 내과질환으로 생기는 피로로 구분한다. 정신질환은 움직일수록 피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내과질환이 있으면 움직일수록 악화되는 차이점이 있다.
피로를 유발하는 내과질환은 ▶내분비질환(당뇨병, 갑상선) ▶심혈관질환(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 ▶호흡기질환(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결핵) ▶혈액질환(빈혈) ▶간질환(만성간염, 간경화) ▶치매·알쯔하이머 ▶암 등이 대표적이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유방암, 췌장암, 백혈병의 피로도가 가장 심하다. 그 밖에 알코올과 카페인, 수면제, 안정제, 소염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피임약 등도 피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이거나 정신적 원인, 약물 등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원인에 따라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 운동 요법, 약물 요법, 행동 요법 등을 적용해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