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저녁, 베이징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4
삼성전자가 베이징, 베를린, 뉴욕에서 동시에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를 공개했다. 중국 언론은 갤럭시노트4가 9월 중순에 중국에서 출시되고 가격은 5천499위안(91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 저녁 9시, 베이징 국가체육관(国家体育馆)에서 '삼성 언팩 2014'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갤럭시노트 엣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독립형 스마트워치 기어S•목걸이형 헤드셋 기어 서클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언론은 갤럭시노트4가 중국에서 일반 공개용 버전,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등 3대 통신사 버전 4가지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 전했다. 이르면 9월 중순, 늦어도 9월말에는 출시되고 가격은 5천499위안으로 책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갤럭시노트4보다 늦게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세간의 관심을 모은 '갤럭시노트4'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구현했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노트3와 같은 5.7인치 크기지만 해상도는 현존 최대 해상도인 쿼드HD(2560×1440)를 탑재했으며 삼성의 슈퍼아몰레드, 제품 테두리에는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05와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5433이 선별 탑재됐다. 16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는 370만화소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고 화소이다.
이외에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모드, 실시간 야외 자외선 지수를 알려주는 자외선 센서,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S펜'의 노트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며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할 수 있으며,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 갤럭시노트 엣지
삼성은 '갤럭시노트4'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다중 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엣지'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곡면 화면(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오른쪽 옆면까지 덮는 신개념 제품이다. 보호용 커버를 열어야만 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닫은 상태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정면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인터넷창을 보면서 동시에 옆으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웨어러블 제품인 기어VR은 좌우상하 시야 화면을 머리 움직임에 맞게 시시각각 변화시켜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기어S는 자체 유심칩으로 3G 이동통신 및 통화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독립형 제품이다. 2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