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김부선, "비리온상 파헤쳤더니 폭행으로 몰았다"(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4.09.15일 11:51

김부선이 아파트 주민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암담하고 미치겠더라. 너무나도 어마어마한 장벽이었다.”

아파트 주민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구설에 오른 배우 김부선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15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과 한시간이 넘는 전화통화에서 상황을 세세히 설명했다. ‘폭행범’이라는 표현으로 전락한 자신의 현실에 대한 억울함보다는 “지도층·기득권자의 권력에 가려진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보였다.

김부선은 “나는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다. 대학교도 나오지 않아 아는 것도 많지 않다. 그런 내가 이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공동체 지원금 등 공금 비리에 대해 파헤치게 된 것은 각박하고 암담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비리를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부선이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부터다. 김부선은 “그때 당시 딸도 독립을 한다고 하고, 큰 집이 필요 없어 이사를 하기 위해 부동산을 찾았다가 이런 문제를 알게 됐다. 빚도 다 갚지 못하고, 한 겨울에도 스키복 차림으로 살며 전기, 온수 다 아끼면서 살았던 나인데, 막상 정말 존경 받으며 잘 사는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관리비를 내고 쓴 만큼 내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암담해지더라”며 울먹였다.

김부선은 “수 십만원의 관리비가 나와야 정상인 집에서 150원, 300원, 몇 만원 밖에 내지 않는 것이 말이 되냐. ‘해외 여행을 가 있었다’, ‘실제로 살지 않는 집이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다는데 가진 사람들, 있는 사람들이 쓴 만큼도 내지 않고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오히려 협박하는 실정이다. 내 입장을 이해하고 나와 같은 의견을 지지하는 320가구의 성명서도 있다”며 본인 혼자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부선은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이러한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인 한 주민과의 몸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그들이 방송에 공개한 영상을 보니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편집한 내용이더라. 그 사람이 먼저 휴대전화를 던져 내 손등에 맞았고, ‘왜 치냐’고 내가 그 사람을 밀치고 소리지른 것이 진짜 정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은 나에게 폭언을 했고 먼저 폭행을 가했는데 오히려 명예훼손이니 고발이니 주장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영상을 촬영하고 녹음한 것이 있는데 일방적인 주장만 언론에 공개됐을 뿐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이 현재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새로 들어가는 작품 SBS 주말 드라마 ‘모던 파머’다. 이번 일로 “드라마에서 짤리지 않을까 걱정이었다”는 김부선은 오히려 힘이 돼 주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김부선은 “지금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도 ‘김부선 멋지다’ ‘잘 하고 있다’ ‘응원하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하며 또 한번 울먹였다.

김부선은 “가진 자들이 나눠줘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각박해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이 꼭 밝혀져야 전국 모든 아파트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인생이 고달프다고 생각하려 한다. 간밤에 너무 황당한 기분이 들어 대사 한줄 못 외우고 집중도 못하고 있다. 내 인생 첫 고정 출연인 드라마다. 대사도 빨리 외워야 하고, 경찰 조사에도 임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마쳤다.

앞서 김부선은 아파트 반상회에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주민을 때린 혐의로 받았다는 게 알려졌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받았고 조만간 김부선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정 (eldol@edaily.co.kr)

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13%
30대 13%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사진=나남뉴스 한때 생활고를 호소했던 가수 김호중의 차량이 3억원대 벤틀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