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하강해 중간에 낀 대학생.
샤먼(厦门)의 대학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중에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내려가는 바람에 중간에 껴서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푸젠성(福建省)에서 발행되는 해협도시보(海峡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 화차오(华侨)대학 샤먼캠퍼스에서 남자 대학생이 엘리베이터에 껴서 사망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3분 4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다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하강하는 바람에 상반신 일부와 왼쪽 다리만 바깥에 내놓은 채 껴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학생은 처음에 약간 움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점차 사라지더니 결국에는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있다.
문제의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7분에 발생했다. 학교 부문 관계자는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했으나 발생 후 35분여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당시 학생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장시간 엘리베이터와 지면 사이에 껴 있으면서 신체가 그 압력을 견디다 못해 내장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