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극강 총리가 9∼15일 독일, 로씨야, 이탈리아를 차례로 방문해 경제·에너지·안보 협력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첫 방문국인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10∼11일 열리는 제3차 중·독 정부 간 협상을 주재하며 중·독 경제 및 기술협력 포럼에도 참석한다.
"창조혁신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한 정부간 협상에는 량국에서 20여명의 부장·부부장 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왕초(王超)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량국간에 상업협력, 공업, 정보화, 에너지, 과학교육, 농업, 위생, 우주항공,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20여건의 협정이 체결될것"이라고 말했다.
리총리는 메르켈 총리와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며 11일에는 "중국과 유럽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함부르크 서밋에 참석한다.
리총리는 이어 12∼14일 로씨야를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제19차 중로 정기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로씨야 대통령과도 별도 회동할 예정이며 량국이 공동 주최하는 "개방식 창조혁신 국제포럼"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한다.
정국평(程國平)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은 4년 련속 로씨야의 최대 무역국가가 됐고 올해 1∼8월 량국의 무역규모는 같은 기간에 비해 5.7% 성장했다"며 량국의 경제협력이 가속하고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리총리의 로씨야 방문을 통해 량국의 정치적 상호신뢰를 한층 증진하고 쌍방의 상호주권과 령토수호, 안보와 관련한 핵심리익 문제에 대한 상호지지를 공고히 할것"이라고 말했다.
래년에 량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론의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총리는 15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를 방문해 중국의 농업정책과 식량안보 정책과 관련한 강연을 하며 16∼17일에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참석한다.
중국은 이탈리아의 최대 무역국가로 량국간에는 무역 등과 관련한 20여 개의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전했다.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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