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이 세계 전체 중산층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중국 언론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발표한 '2014 세계 자산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세계 중산층은 10억명이며 이 중 중국 중산층은 지난 2000년보다 두배 증가해 전체 중산층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산층 기준을 개인자산 1만~10만달러(1천60만원~1억6백만원)로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대륙의 1인당 평균 자산은 2000년 이후 급증해 5천670달러(600만원)에서 올해 2만1천3백달러(2천257만원)까지 급등했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위안화가 절상돼 중국인 자산이 급등한 주요 요인이 됐다.
중국인 개인의 평균 실물자산(건물 토지 등의 부동산과 도로, 자동차 등 운송장비)은 1만9백달러(1천155만원)로 평가받았으며 개인 평균 부채규모는 1천6백달러(170만원)로 총자산의 6%를 차지했다.
중국 가정 총자산 규모는 세계 3위로 일본보다 8% 적고 프랑스보다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 자산 중 금융자산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이 높은 이유는 저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