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2일 "고노 담화" 정신을 받들어 나가려는 일본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고노 요헤이 전임 관방장관이 당년에 "위안부" 강제 연행에 대해 인정한데 대해선 질의한다고 말했습니다.
1993년 8월 4일 당시 일본 관방장관을 맡은 고노 요헤이는 일본정부를 대표해 "위안부" 문제 조사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기간 일본당국과 일본군은 "위안소" 설치와 "위안부" 강제 연행에 직접 참여했다고 인정하면서 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그날 있은 기자회견에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은 "위안부"를 강제 연행한 사실이 확실히 존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1일 야당의 질문를 받은 자리에서 고노 요헤이가 당년에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은 "큰 문제"가 있다면서 왜냐하면 일본정부는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고 증명할만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튿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와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구별있게 대해야 한다면서 "고노 담화" 정신을 받들어 나가려는 일본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