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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인 조선 칠보산,황홀한 절경에 가슴 설레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0.24일 14:11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윤완주 특약기자 = 단풍이 절정인 조선 칠보산,황홀한 절경에 가슴 설레인다

   “단풍이 절정인 조선 칠보산을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김기호 연변아리랑여행사 사장의 충고에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조선 칠보산 관광길에 올랐다.

   중국 룡정시 삼합통상구를 통관하면 바로 조선 함경북도 회령시이다.그제날 통관시에 조선측 세관에서의 인당 검사는 10여분이 걸렸지만 오늘에 와서는 렌트켄이 장착되였기에 검사는 1분도 안 걸렸다.발빠르고 신속한 검사에 마음이 무척 가벼워졌다.

조선 국가급 려행사인 칠보산려행사가 제공하는 중형버스에 몸을 실었다. 리영웅 안내원(남,30살,평양상업대학 졸업,영어와 중국어 전공)이 류창한 중국어로 우리 일행을 맞이했다.

   조선 회령시로부터 칠보산 코스인 청진시와의 거리는 90킬로메터,청진시에서 칠보산까지의 거리는 130킬로메터,청진시에서 경성군까지의 거리는 35킬로메터이다.

   함경북도는 조선북동부에 위치,두만강을 사이두고 중국과 러시아와 린접해 있으며 80%의 수려한 산맥으로 둘러쌓여 있고 동해바다를 껴안고 있어 관광자원이 아주 풍부한 지역이다.

함경북도 수부인 청진시는 인구가 60여만,풍경이 수려한 항만도시이다.경성군은 옛 도읍으로서 도자기생산지일 뿐만아니라 온천(라돈 주성분)지역이여서 휴양인 제격인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영웅 안내원은 이렇게 제반 함경북도를 류창한 중국어와 조선어로 소개하면서 특히 조선민족의 한을 담은 아리랑 전설을 구수한 입담으로 소개 함과 아울러 조선민족의 특유의 음식인 콩의 유래에 대해 일일히 소개해 동행한 한족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버스안 스피카에서는 수시로 조선명곡들과 중국명곡들이 울려나와 도무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여 관광팀은 시종 설레이는 마음을 금치못했다.

   차창밖의 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니 농부들은 가을걷이에 한창이고 마을마다 전통기와집들이 줄줄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어 중국땅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건축풍경이 한눈에 안겨왔으며 더욱이 널판자로 된 바자는 새하얀 회칠로 장식되여 있어 관광팀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아울러 농부들의 집집마다 처마밑엔 새빨간 고추들이 걸려있어 관광팀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참으로 백의민족으로서의 조선인들의 그 정결함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뿐만아니라 회령시는 물론 경성군과 청진시의 거리는 깨끗하기로 차마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칠보산은 해칠보,외칠보,내칠보로 나눈다.

   리영웅 안내원의 소개에 따르면 칠보산의 지명 유래는 다음과 같다.

   칠보산의 지명 유래에는 몇가지 설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것은 1886년에 편찬된 력사책 “명천읍지”에 실린 칠보매장설,지각변동설,칠보찬미설 이 세가지를 들수 있다.

   칠보산 매장설:칠보산에 7가지 보물 즉 금,은,마노,차기,류리,진주,산호가 매장되여 칠보산이라 한다.

지각변동설: 먼 옛날 조선동해북부해안에 기묘하게 생긴 7개 봉우리가 불쑥 솟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각변동이 심하게 일어나면서 6개의 산봉우리가 바다물에 잠기고 1개가 남았는데 그것이 오늘의 칠보산이라 한다.

   칠보산 찬미설:옛날 우리 선조들은 “칠보”라는 단어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간주해 왔다.그리고 자기의 딸이 시집 갈 때 7가지 보배로 딸의 결혼례복을 치장하였다.조선에서는 녀인들의 명절 옷이나 시집가는 처녀옷을 가리켜”칠보단장”이라고 하였다.그래서 우리의 조상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명산을 칠보단장을 한 녀인에 비겨 “칠보산”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리안내원의 소개를 듣고 나니 왜 단풍이 절정인 칠보산을 가지않으면 평생 후회한다는 김기호 사장의 충고가 새삼스레 머리를 스치게 되였다.

   단풍으로 울긋불긋하게 단장한 칠보산은 한눈에 안겨오는 칠색무지개를 련상케 했다.칠색무지개는 해빛을 분광기로 분해했을 때 나타나는 일곱가지 빛깔이지만 칠보산의 단풍은 봄,여름의 푸른색,겨울의 흰색을 탈피하여 천고마비의 가을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칠색무지개가 틀림없어 신비로운 칠보산의 그 매력을 더 실감하게 되였다.

리안내원은 그젯날 선인들이 일찍 칠보산에 대해 많은 경구들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1776년에 박종이라는 탐험가가 칠보산을 돌아보고 다음과 같은 시 한수를 남겼다.

  맑고 개절한데는 금강산을 꼽아야 하고

  높고 험한 산세로서는 설악산을 꼽아야 하며

  서리고 겹친 경치로서는 묘향산을 꼽아야 하지만

  깊숙한 가운데 기괴한 멋을 갖춘것은 칠보산이 으뜸이로다.

   이처럼 칠보산은 산천경개가 수려한 천하의 명산이였지만 지난날 산이 높고 물이 깊어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지 못하였다.그래서 칠보산은 수백년동안 울창한 수림속에 자기의 자태를 감추고 있었다.

   하여1542년에 길주 부사(당시 길주 고을의 최고 행정장관,지금으로 말하면 길주 군수)를 지냈던 림형수라는 사람이 칠보산을 돌아보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는 이전에 여러 명산들을 유람하였다.하지만 칠보산은 지리산이나 금강산에 비길바가 못된다.특히 금강산도 칠보산의 기묘한 산세에 비길바가 못된다.만고에 비장되였던 이 명산이 하루아침에 일국의 명산으로 변할진대 세상의 자연풍경을 감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리산은 실증이 나고 금강산도 식상하게 여기니 곧 여기 찰보산에 다들 올것이다.그러면 여기서 유람하는 사람들이 어찌 많지 않을수 있으랴...”

   그렇다.오늘에 와서 칠보산이 천하사람들을 향해 손질하니 올해만 해도 이미 130여 관광팀이 칠보산을 찾았다고 고명국 칠보산려행사 과장이 설명했다.

   고명국 과장은 “칠보산의 기묘한 절경을 널리 알려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것이야말로 행복을 베푸는 아니겠는”라고 했다.

   그래서 현재 칠보산 관광객들을 위해 칠보산 자락에 20채의 고래등같은 전통기와민박집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칠보산속 즉 외칠보에 5채의 려관을 지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금강산구경도 식후경”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칠보산구경도 식후경”이다.

  칠보산려행사에서는 관광객들의 식사대접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깔끔하고 정결한 식탁에는 동해바다에서 건져낸 해산물들이 눈맛을 즐겁게 하는것은 물론 입맛을 즐겁게 할 뿐만아니라 랑만의 소주를 곁들면서 구수한 입담들이 오가 귀맛을 당기게 한다.아울러 칠보산 관원들과 안내원들은 수시로 조선의 명곡들을 열창하고 중국관광객들은 흥에 겨워 중국의 명곡들을 앞다투어 열창해 카라오케,노래방이 울고 갈 진풍경이였다.

   그 산세가 기묘하고 아찔하기 그지없는 칠보산 려행에서 또한 뻐스 운전사의 뛰여난 운전솜씨가 관광객들을 감탄하게 한다.굽이굽이 아찔한 산길을 거침없이 운전한 김영철(40살,차대 대장)씨의 재간이 세간을 놀라게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그렇게 아찔한 산길을 굽이굽이 잣아 올라갈때 관광객들은 구중천에서 칠색무지개를 타고 다니는 황홀감을 금치 못했다.

   잘 있으라,잘 가세요 또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한 관광객들은 그리움과 아쉬움을 남긴채 눈가에 맺힌 이슬로 작별의 인사를 나누면서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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