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핼러윈 축제를 맞아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던 여자 어린이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핼러윈에 특히 음주운전자가 늘어나 교통 사고 사망자가 평소보다 많아 진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접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애나.
현지시간 31일 저녁 핼러윈을 맞아 13살 여자 어린이 3명이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다 뺑소니 차에 치여 현장에서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어린이 가운데 2명은 쌍둥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카를로스 로하스, 산타애나 경찰서장]
"어린이들과 충돌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연고자에게 사건을 알리려고 합니다."
비슷한 시각 역시 오렌지 카운티의 어바인에서는 65살된 아버지가 4살된 아들을 데리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아버지는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 부자는 핼러윈을 맞아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길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던 어른 3명과 어린이 2명이 차에 치여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미국 전역에서 핼러윈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핼러윈에는 평소보다 음주 운전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사망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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