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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기업 사냥 가속화…부동산·엔터·패션 주 타깃

[온바오] | 발행시간: 2014.11.11일 00:34
[한국경제신문 ㅣ 김동윤 베이징 특파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전격 타결됨에 따라 인수합병(M&A) 등 올 들어 큰 폭으로 늘기 시작한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도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TA 발효로 한·중 양국 간 무역장벽이 상당폭 해소되면 중국 기업 입장에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부동산·엔터테인먼트·패션 등 3개 분야가 중국 기업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10억달러(신고기준)로 집계됐다. 9개월 만에 지난해(4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한국으로 유입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의 추세대로라면 2004년 기록한 최고치(11억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부동산(임대업 포함)·엔터테인먼트·패션 등 3개 분야였다. 올 들어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분야 투자는 7억달러를 웃돌아 한국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의 76%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동산 분야 투자액과 비교하면 267% 급증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지난해 47만달러에 불과하던 투자 금액이 올 들어 이미 168만달러로 257% 늘었다. 패션 분야는 3분기까지 투자 규모만 놓고 보면 작년 전체 패션 투자액 대비 9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중국 패션 기업 랑시그룹이 한국 유아복 제조업체인 아가방 지분 15.3%를 약 320억원(2927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패션 투자 규모는 작년 실적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 사무소 대표는 “올 들어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부동산과 자국에 비해 강점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의 분야에서 브랜드를 구축한 한국 기업 등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한국 기업의 브랜드와 중국 기업의 자본력·유통망 등을 결합해 급격히 확대되는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M&A 자문 담당 임원은 “과거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M&A는 쌍용자동차의 사례처럼 한국 제조업체의 기술노하우를 빼가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향후 FTA 발효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낮아지는 업종에서 중국 기업의 M&A 시도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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