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배우 박시연, 걸그룹 포미닛 현아,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 이 미녀 스타들은 ‘모태 섹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하지만 푼수 같은 박시연, 청순한 현아, 평범한 스칼렛 요한슨 등 180도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먼저 박시연은 세계닷컴과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난 알고 보면 푼수 같은 여자”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에서 청순가련한 미망인과 위험한 팜므파탈을 넘나든 박시연은 “둘 다 내 모습이 아니다. 평소의 나는 ‘퍼질러져’ 있다”며 웃었다.
도도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차도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시연은 “사실은 길치에 방향감각도 없다. 가끔 우리집이 헷갈리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도도하거나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대책 없는 푼수 캐릭터도 생활 속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아는 포미닛 멤버들과 함께 청순한 패션과 화장기가 거의 없는 민낯으로 패션지 ‘보그걸’ 4월호의 화보를 촬영했다. 특히 현아는 뽀얀 피부와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로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당시 포미닛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는 3단 속눈썹을 붙이는 등 진한 화장을 하고 화려한 의상만 입어서 이런 콘셉트의 촬영을 해보고 싶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포미닛 소속사 관계자 역시 “멤버들의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소녀 포미닛’ 모습을 드러내 기쁘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여신’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에서 폐장 직전의 동물원 사육사 켈리 포스터를 열연했다. “섹시함을 벗고 연기력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칼렛 요한슨은 특유의 요염함 대신 평범한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외에도 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제2의 안젤리나 졸리’라는 애칭을 얻은 메간 폭스는 미국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나는 모성애가 강한 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배우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결혼한 메간 폭스는 남편과 전 부인의 아들을 친 아이처럼 보살피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고, 현재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