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가 용준형과의 열애 사실을 당당하게 인정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거리를 두는 모습이 속속들이 포착되고 있다.

이날 20일 가수 조권과 EXID 출신 하니는 인스타그램 친구였던 현아를 언팔로우 하면서 계정 목록에서 삭제한 것이 확인됐다.

조권과 하니가 현아 계정을 팔로우 취소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용준형과의 열애를 알린 직후여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조권은 과거 현아와 같은 소속사였던 JYP 엔터테인먼트 식구였기에 이러한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현아는 가수 던과 6년 동안 공개 열애를 하면서 대중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왔다. 두 사람은 약혼반지까지 공개하며 결혼을 암시하기도 했으나, 결국 2022년 11월에 결별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후로도 두 사람은 간혹 서로를 언급하며 앞날을 응원했기에 대중들의 시선 또한 부드러운 편이었다. 이러한 현아에게 부정적인 여론이 쏠린 것은 다름 아닌 이번 연애 상대자가 용준형으로 밝혀지면서부터이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정준영 사건'에 관련자로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버닝썬 게이트'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가수 정준영이 여러 명의 여성을 취하게 한 다음, 사적인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불법적으로 유포한 것이 밝혀져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다행히 용준형은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어떠한 법적 처벌도 받지 않았다. 다만 정준영에게 1대1 메시지로 불법 촬영 영상을 받은 사실이 있었기에 해당 사실을 시인하고 2019년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측에서는 "아티스트 사생활은 잘 몰라" 선 그어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8일 자신의 계정에 두 사람이 깍지를 끼고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을 게재했다. 현아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까지 덧붙여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열애설이 불거지자,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아티스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라는 말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실상 열애 인정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고, 지난 20일 용준형이 유료 팬 커뮤니티 메시지에서 공식적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남기며 기정사실화 하였다. 용준형은 현아와 열애설에 대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글을 올렸다.

한편 현아는 지난 19일 용준형과의 사진 이후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셀카 사진을 한 장 더 올렸지만 곧 삭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