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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문화 어깨동무'…1100억 펀드 만든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11.20일 17:01
영화 등 투자 '글로벌콘텐츠펀드' 출범

한국, 수출입銀·YG엔터 등 600억 출자

중국 알리바바·일본 하쿠호도 등 참여

[한국경제신문 ㅣ 오동혁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투자자들이 출자해 영화, 음반, 게임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대규모 글로벌 펀드가 조성된다. 한·중·일 투자자들이 문화콘텐츠 투자펀드를 함께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한·일, 중·일 간 외교관계가 과거사와 영토 문제 등으로 격랑에 휩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 계열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17일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글로벌콘텐츠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며 전요셉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글로벌콘텐츠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콘텐츠 및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00억원을 모태펀드에 위탁해 조성하는 펀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700억원을 더 모아 총 1100억원의 펀드를 만들게 된다.

국내에서는 모태펀드가 400억원, 수출입은행이 100억원, YG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를 포함한 3개 업체가 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검토 중이다. 일본에서는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가 5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직접 150억원을 출자한다.

국내 운용사가 조성하는 콘텐츠투자펀드에 한·중·일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 데는 최근 불고 있는 ‘한류(韓流)’ 바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의 게임 분야에, 일본은 한국의 애니메이션 분야에만 관심을 보이며 산발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영화, 드라마 등 한국산 영상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제작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에 참여한 중국 및 일본 투자자들은 향후 펀드가 투자할 콘텐츠의 자국 배급 및 유통권을 미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의 경우 소속 연예인의 콘텐츠 출연과 해외 진출 등을 기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인해 앞으로 한·중 합작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국 대기업들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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