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KBS 뉴스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吉原玉) 할머니(87)가 프랑스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프랑스 시민도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길 할머니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지하철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인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자회견에 참여한 일본 근대사 전문가인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가쿠인(關東學院)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일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일본군이 프랑스 여성들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프랑스인도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길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29일에는 파리 7대학에서 하야시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