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여러 해의 '폭발적인' 성장을 겪은 후 점차 '냉정기'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산 스마트폰이 갈수록 중국 주변의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의 발전이 일본 전자공업의 발전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지난 4일 연구기구인 IDC의 결론을 인용해 모바일 운영업체들에서 보조금을 줄이고 있는데다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의 시대를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3분기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거래량이 1050만 대에 이르러 2분기보다 1%포인트, 지난해 동기대비 11%포인트 성장했는데 성장폭이 일본을 제외한 기타 아태지역의 전반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언론은 현재 중국 대륙의 대다수 휴대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래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IDC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보면 현재 중국의 8850만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DC 분석가는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이 점차 성숙되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스마트폰의 수요가 주로 저가구역에 집중되어 있어 성숙된 기타 국가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GfK 아시아 '디지털 세계' 최고 고객 관리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판매량이 폭증한 것은 개도국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산 스마트폰을 수입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표시했다.

　　그는 또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며 본 지역에서 300개가 넘는 중국산 스마트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중 대다수 비용이 159위안으로 국제 브랜드의 스마트폰보다 58% 싼 편이라고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주변 국가의 전자공업도 따라서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사이트는 샤오미회사, 레노버그룹유한회사와 화웨이기술유한회사 등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고성능, 저단가의 휴대폰을 출시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같은 중국 본토 브랜드 휴대폰에 사용되는 부속품 중 상당부분은 TDK Corp, 무라타 등 일본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불황을 맞고 있던 일본 전자산업이 휴대폰 부속품 판매로 호황을 맞게 된 것이다.

　　보도는 또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일본산 부속품을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분석가는 가치로 따질 때 일부 중국 브랜드의 휴대폰에 일본 공급업체에서 제공한 부속품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